보수주의

보수주의(保守主義) 인식에 관한 기본적 이해 – 정리 과정에 있습니다. 이점 참고 바랍니다.


1790년 에드먼드 버크에 의해 제시된 ‘보수’라는 용어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일반적으로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음을 항상 아쉬움으로 여겨왔다. 그것은 이미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그에 관한 어떠한 인식이 내재되어 있었음으로 용어사용의 일반화가 가능하였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용어의 일반화가 용어 사용의 명확한 인식을 내재하지 않음으로 인식과 사고와 행동의 일관성을 갖추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대한민국지방정당연합 설립준비단에서는 보수성, 보수주의 인식 근거를 제시함으로서 용어사용의 성실성을 뒷받침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지방정당연합 설립준비단에서 주장하는 보수주의는 인간 삶의 수고와 한계에 대한 진솔한 자기 고백 속에서 절대성과 자연법, 그리고 그 너머의 초월성에 대한 인식을 그 토대로 한다.

이는 인간의 감성과 이성, 존재성 그 너머에 있는(있다고 이성적으로 여겨지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이며 근원적인 그 무엇으로서의 답으로서 존재하지만 언제나 우리는 간접적으로 그 막연함을 인식할 수 있다. 그러한 초월성으로서 드러나는 절대성과 자연법을 인식함으로서 변화하면서도 변화하지 않은 근원을, 생명을,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존재하는 모든 생명과 비생명, 내재된 정체성과 생명력을 완전함에 대한 지향성을 부족함 속에서도 이해하고 소망한다.

생명있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나와 대상이 단절되어 있지 않음과 존재하는 그 자체로 완전한 그리고 존재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바라보며 인간은 경이(驚異)와 신비(神祕)와 함께 너무나 작은 자의 자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환경(環境) 속에서 그 나름의 한계를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인간은 그것을 회의(懷疑)의 과정 속에서 모자람이나 미완성이 아닌 그 생명의 완전성으로서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인식(認識)과 사고(思考)와 이성(理性)의 한계를 넘어서 있기에 그러하다. 따라서 정체성(正體性) 그 자체를 받아들인다.

보수주의는 지금-여기에서 나의 생명을 토대로 하여 존재 일반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명과 삶을 바라보는 형이상학적, 인식론적, 윤리학적, 정치학적, 미학적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보수주의는 생명, 생명력, 세상의 근원을 초월성에 토대하여 인식한다. 또한 생명, 생명력의 유지 확장을 위한 생존은 생명, 생명력의 또 다른 이름이며 안전을 통하여 유지된다. 생명, 생명력은 보수주의의 대상이며 생존이 목적이다.

모든 생명은, 그 나름의 한계를 가진 존재는 생명력과 그 속에서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를 필연적으로 부여받는다. 자유는 생명력의 특성이다. 그것이 생명력이며 존재하는 이유로서 당연히 행하는 삶의 과정이며 신비이다.

생명 그 자체에 내재된 생명력은 모든 존재하는 것의 특성이며 존재 자체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한 생명은 탄생과 함께 자기중심적 생명력의 발현을 지속적으로 영위하며 또한 소멸한다. 그러한 모든 생명력은 타고난 그 자체를 유지 확장하기 위하여 타고난 그 자체의 한계성 속에서 자유와 경쟁으로서 삶을 영위한다. 생명력과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자유, 경쟁 등은 생명있는 모든 존재의 특성이며 생명있는 존재 간의 상호 경쟁과 균형 속에서 항상적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다. 생명이 생명력으로서 유지되는 그러한 과정이 생명 그것이다.

생명은 초월성에 근거한 그 무엇으로서 인식되며 절대성과 자연법의 전체성 속에서 생명력의 발현을 통하여 생명으로서 유지된다.

생명 그리고 생명력은 그 자체로서 존재의 목적이다. 생명의 궁극적 목적은 생명의 유지와 생명 그 자체의 연속성의 유지이다. 그것은 생존이며 진화이다.

인간 또한 생명으로서 그러한 생명력의 범주 속에 있으며 그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그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다양한 삶의 경험과 한계를 가지고 인간 중심적 안목을 통하여 세계관을 형성한다. 또한 인간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적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생명력, 외로움, 두려움, 자아, 완성과 완전의 지향, 즐거움의 추구 등 선천적으로 주어진 그 어떠한 것들을 바탕으로 인식한다. 왜 그러한 것들이 주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삶을 영위함 속에서 그러한 것이 있음을 알고 있으며 ‘왜?’ 라는 물음 속에서는 답을 할 수는 없다. 찾아도 명확한 답을 알지 못하기에 그러하다. 그러나 삶의 경험 속에서, 스스로의 근원적인 답을 찾기 위하여 정직하게 스스로를 바라봄 속에서 회의(懷疑)함의 과정을 겪으며 삶을 영위한다. 그러한 삶의 긍정적 과정이 보수주의의 근거를 인식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이 곧 삶이며 회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수고와 한계에 대한 진솔한 자기 고백 속에서 절대성과 자연법의 섭리와 질서를 긍정적으로 바라봄에서 일어나는 이해의 노력이다.

다른 모든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명력 또한 자기생존과 번식의지로서 발현된다. 자기생존과 번식의지는 자기(自己)에서 확장하여 자기의 연장(延長)인 가족 중심의 형태를 기본적으로 가지게 된다. 또한 그러한 생명력은 인간의 기본적 특성과 함께 더 확장(擴張)되고 수렴(收斂)된다. 이러한 확장과 수렴의 과정이 자연의 섭리에 부합(符合)되며 또한 부합하고자 함이 공동체 형성의 과정이다. 생명력의 토대 속에서 공동체 형성의 과정으로 확장됨과 함께 그 자체가 또한 생명력의 안전성과 안정성을 획득하는 과정이다. 생명력의 동맹(同盟)관계의 확장이 공동체 형성의 과정이다.

생명력은 공동체 형성과정을 통하여 계급의 분화와 분업 체계를 형성하는 상호 생존의 목적을 충족시키며 공존의 틀을 형성한다. 또한 그러한 과정 속에서 인간이 가진 생물적 특성과 함께 영적 특성을 발전시킨다.

인간의 생물적 특성은 생물적 특성에 내재된 영적 특성으로 분화 확장된다. 그러한 생물적 특성과 영적 특성은 생명력, 자아, 완성과 완전의 지향, 외로움, 두려움, 즐거움의 추구 등이다.

영적 특성에 대한 인식은 생물적 특성과 환경에 의하여 가능하다. 생존은 생물적 특성의 발현과 유지를 의미한다. 그것은 생명 그리고 생명력이며 그에 관한 회의(懷疑), 바로 그것이다. 또한 번식의지에서도 당연히 발견할 수 있다. 자기(自己)에게서 나왔지만, 자기(自己) 자신(自身)은 아닌 그러나 자신(自身)으로 인식하는 그것이다.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일체성을 가지는 인식의 근거이다.

이러한 생물적 특성의 확장(擴張) 속에서 영적 특성에 대한 인식이 수반(隨伴)되며 그에 따른 영성의 전체성이 생물적 특성의 근거로 인식되는 것이다.

생물적 특성은 생명력 그 자체이지만 이미 생물적 특성의 확장 속에서 내재된 영적 특성이 가족에서 시작하여 공동체적 환경 속에서 발현 확장된다.

생명력에서 비롯된 생명의 보존 의지는 생명의 유지 과정 속에서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바탕으로 자아형성 과정을 통하여 즐거움의 추구 및 완성과 완전의 지향으로 확장되며 영성을 내재한 생명으로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보수주의의 근거인 초월성 그리고 생명의 근원은 인식될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지만 그 또한 너무나 부분적이며 또한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래 그러하였고 그러함 속에서 인간은 생명의 신비 속에서 함께 하였다. 이러한 초월성에 기초한 절대성과 자연법의 질서에 순응하려는 의지 그것이 곧 생명을 보수하려는 근원적 성실성이다.

따라서 보수하려는 의지가 가지는 대상은 당연히 초월성에 토대한 삶이다. 그것은 생명이며 그에 따르는 생존이며 안전이며 삶이다. 또한 생명력의 기본적 특성인 긍정성과 능동성을 함께 한다.

생명의 보존 의지인 생명력은 자기(自己) 내부(內部) 보다는 자기(自己) 외부(外部)인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생명력의 내부 지향성(內部 指向性)은 생명 내부의 자기 항상성(恒常性)과 외부로 부터의 에너지 흡수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지지만, 생명력의 외부 지향성(外部 指向性)은 생존의 목적 그 자체를 위하여 이루어진다. 그것은 자기 생존을 위한 외부 환경으로 부터의 안전과 에너지 획득을 위한 긍정성과 능동성의 삶이다.

긍정성(肯定性)이란 바람직한 과정과 결과의 발생을 의미하지만, 인식론적 시각으로서는 있는 그 자체를 있는 그 자체로 인식하는, 왜곡(歪曲)되지 않는 정직성을 의미한다.

능동성(能動性)은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의 기본적 특성으로서 생존을 위한 어떠한 행위를 전 생애를 통하여 멈출 수 없음을 의미한다. 능동성을 발현하지 않음은 곧 생명의 멈춤을 죽음을 의미한다.

보수주의는 기본적으로 종교성의 발현을 가지는 영성을 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특정한 종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생명에 근원적으로 내재된 영성과 그에 따른 사유 체계이다. 따라서 생명, 생명력에 내재된 생명, 생존, 자유를 침해하는 그 어떠한 이념도 배척한다.

따라서 보수주의란 인간의 생명과 생존의 근거인 초월성에 기초한 영성에 토대한 인식 및 사유 체계이며 긍정성과 능동성의 토대 위에서 생명, 생존, 안전한 삶을 지향하는 생활양식이다.


초월성, 영성, 신, 삶 

초월성을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의문을 가짐은 당연하다. 인간을 부분적으로 막연함으로서 인식할 수 있지만 그 자체를 인식 이해 할 수는 없다. 삶의 자리에서 생명을 가진 존재로서 생존의 과정을 영위함으로서 가질 수 있는 의문과 답으로서 미미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단초로서 영성이라는 것을 상정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 속에는 초월성이 깃들어있다고 함께한다고 믿는다. 인간은 그것을 초월성으로서, 초월성 인식의 가능성으로서 영성을 발현 인식한다.

어떤 이들은 그러한 영성의 발현을 통해 인식되어지는 초월성에 대하여 신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역사 속에서 인식되고 성장되어진 신으로서 초월성이 한정되지는 않는다고 여긴다. 그러나 인간의 삶 속에서 인간 중심적 시각과 세계관으로서 대상화되어지는 신이 또한 초월성으로서의 다른 성격과 이름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인간이 이해할 수도 없으며 삶의 자리에서 경험되어진 자료를 통하여 초월적 존재를 상정하며 그 나름의 질서를 탐구하여 겸허히 순응할 수 밖에는 없는 그 무엇이 있음을 발견하였다는 것은 인간을 인간으로서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는 것이다.

생명으로서의 인간

모든 존재하고 있는 생명이건 생명이 아니건 간에 인간은 그 가치를 어떠한 식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인간 중심적인 시각과 세계관으로 존재하고 있는 세계를 바라보고 해석할 수 밖에는 없다.

인간은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 중심적 세계와 문화를 만들고 생존을 영위하고 있기에, 또한 최상위 포식자로서 살아가고 있기에 지구의 중심적 존재로서 인간을 중심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타 생명과 마찬가지로 사실 인간이 특별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으나 타 생명과는 다르게 도구사용의 탁월성과 집단화된 생활 속에서 외적인 생활양식을 구축 확대하여 생명의 최상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삶의 영역 확장과 함께 정신 영역의 확장은 인간 중심적 세계 속에서 인간을 타 생명과 다른 특별성을 가지게 하였다. 생명이지만 생명을 넘어서는 그 무엇을 인간은 가지게 되었으며 그 근거를 생명 그 자체에서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생명의 한계를 또한 벗어날 수 없다는 것 또한 생명으로서의 인간이다.

생명, 생명력, 생존, 안전, 삶

생명으로서의 인간에게 있어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은 타 생명과 마찬가지로 생명 그것이다. 죽은 것은 이미 생명이 아니며 살아있음, 그것이 곧 생명이기에 생명의 살아있음을 가능하게 하는 그것을 생명력이라 칭한다. 생명력은 살아있음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것의 결과이다. 그것은 생명 내부의 생화학적 메커니즘을 포함한 그 이상의 무엇이다.

생명력은 탄생과 삶과 죽음까지의 과정 속에서 생명을 생명으로서 가능하도록 하는 근거로서 모든 생명있는 것들이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력은 생명을 유지함, 즉 생존이 목적이다. 생존은 생명을 생명으로서 유지하게 하는 것이며 살아있음 바로 그것이다.

생명, 생명력, 생존은 결국 살아있음을, 살아있으려는 의지를, 살아있으려는 과정을 지칭함이다. 그러하기에 살아있음과 그러한 의지와 과정이 결국 살아있음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지향하고 살아있음을 위해하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 곧 안전을 의미한다.

생명에 있어서 살아있음에 유익한 것은 좋은 것이며, 살아있음에 위협이 되는 것은 좋지 못한 것이다. 그러한 생명을 유지하고 안전을 지향하는 것이 곧 생명의 과정, 즉 삶인 것이다.

안전, 자유, 힘, 소유

생명은 생명을 유지하려는 내적 의지와 그 과정 속에서 외부 환경과 부딪히게 된다. 외부 환경은 끊임없는 생존을 위한 선택을 요구하며 안전을 위한 방향으로 생명을 이끌게 된다. 그것은 무의식적이고 직관적인 안전을 위한 선택이다. 환경은 생명을 위한 선택을 요구하며 그러한 선택의 장에서 자기에게 유익한 것을 스스로의 판단 속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환경 속에서 생명력의 판단과 선택의 가능성이 곧 생명에 내재된 자유이다. 자기중심적 생명력의 발현으로서의 자유는 생명에 유익한 것과 유익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며 생명력을 발현시킨다. 자유는 환경에 의해 한계 지워진 영역 속에서의 생명을 위한 판단과 선택의 가능성이다.

자유를 통한 생존 가능성의 확장은 필연적으로 생명력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을 지향한다. 생명 유지를 위한 생명력의 발현은 필연적으로 자유와 경쟁을 통하여 생존 의지와 과정을 충족시키려 한다. 그러한 과정이 생명력의 발현이며 생명을 위한 유익한 것을 지향하는 것이다. 생존에 유익한 것을 지키려는 의지와 상태가 곧 힘이며 소유이다.